카테고리 없음

탄소배출권과 천연가스

omnisphere 2025. 1. 25. 01:04

환경과 관련된 이슈는 투자시 중대한 팩터 중 하나가 될 것임이 (이미 중요한 팩터인 거 같기도 하고..) 분명하므로 탄소배출권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탄소배출권(CERs;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은 온실가스를 일정 기간 동안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리고 배출권 거래 제도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도입된 3가지 제도 중의 하나로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국가가 할당받은 배출량보다 적은 양을 배출할 경우 남는 탄소배출권을 다른 국가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지칭한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특정 국가는 배출량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배출량 감축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는 이보다 낮은 비용으로 배출권을 구입해 온실가스 감축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환경문제를 시장원리와 연계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 경제용어 사전

한국은행에서는 위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역시 깔끔하게 정의되어 있다..

여기서는 탄소배출권이 활성화되어 있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살펴 보겠다.

일단 탄소 배출권의 기본적인 틀은 아래 두 개 정도로 볼 수 있겠다.

1) 할당 배출권은 배출 허용량보다 적게 탄소를 배출하면 이를 팔 수 있고, 배출 허용량보다 탄소가 더 필요한 기업은 할당량을 구매할 수 있다.

2) 크레딧 배출권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통해서 현재와 동일한 경제 활동인 경우에 배출이 예상되는 탄소량보다 더 적게 배출하게 되는 경우, 저감량만큼 크레딧을 발행해 주는 방법이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은 정책적인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향인데 비해

유럽은 배출권 거래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주차원에서 배출거래제를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지역별로 배출권이 다르다.

대표적인 탄소 배출권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1) WCI(Western limate Initiative)

캘리포니아와 퀘백이 참여하며, 가격은 매년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5%를 더 높게 설정한다. 그래서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 현재 가격은 하한선하고 비슷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EU-ETS 대비 안정적인 자산이라고 볼 수 있겠다.

2) RGGI(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

미국 북동부 10개 주가 참여한다. 화력발전소의 특정 발전설비 규모 이상만 대상이며 매년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2.5%를 더 높게 가격 설정한다.

3) 유럽 배출권 거래제 (EU ETS)

유럽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의 이슈가 있었고,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약간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거래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이 있다고 한다.

규모는 EU ETS(2000억 유로) > WCI (243억 유로) > RGGI(17억 유로) 수준이다. (2020년 기준)

탄소배출권과 천연가스의 관계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은 아주 많은 것 같다.

오늘은 천연가스와 관계를 적어보려고 한다.

올해 천연가스가 아주 많이 비싸졌다.

천연가스 선물

최근 아래와 같은 따끈한 뉴스도 있다..

 

천연가스와 탄소배출권과의 관계는 대략 아래와 같을 것이다.

1. 천연가스가 비싸지면 → 석탄이라도 사야 하고 → 탄소배출권 수요가 늘어나고 → 탄소배출권이 비싸지고 → 잘되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압력이 세짐

2. 천연가스가 싸지면 → 석탄을 살 필요 없이 천연가스를 쓰면 탄소배출권을 안 사도 됨 → 탄소배출권이 안 비싸짐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정세와도 관련이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 얼마나 높냐면 아래와 같다.

2007년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